"해양강국으로" 바다의날 기념식…해수부·경남도 반려해변 협약

해양수산부가 4일 경남 거제시 지세포해양공원에서 제26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했다.

'바다의 날'은 해양 강국으로 발돋움하고자 1996년 정부가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김부겸 국무총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경수 경남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지역 어촌계장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바다는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기회와 가능성의 공간"이라면서 "친환경 선박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해양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변재철 제이에스엠인터네셔날 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해양산업 유공자 6명을 현장에서 포상했다.

변 회장은 1965년부터 55년간 해운업에 종사하며 해기 인력 양성, 외국 선원교류 사업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해운업 위상을 높인 점이 인정받았다.

다른 유공자 40명에게는 정부 포상을 별도로 전달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경남도와 반려해변 사업 협약식을 했다.

반려해변이란 특정 해변을 기업이나 단체 등이 맡아 반려동물처럼 아끼고 돌보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용어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해 영국, 호주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해수부는 2023년까지 전국 11개 지역으로 반려해변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바다의 날 기념식장 인근 거제조선해양문화관에서는 오는 13일까지 해저탐사 로봇, 무인 잠수정과 선박 등 첨단 해양 장비 등을 볼 수 있는 '첨단해양산업 특별전시회'가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