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바닥에 고인 폐수처리 적법하게" 부산해경 캠페인
부산해양경찰서는 이달 말까지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 폐수(선박 밑바닥에 고이는 기름 섞인 폐수)를 적법하게 처리하자는 캠페인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선저 폐수는 기름오염 방지설비가 없는 100t 미만 어선의 경우, 오염물질 수거처리업자에게 맡겨 육상에서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선박에서 오염물질 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바다에 내다 버리다가 단속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조업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선저 폐수 무단 배출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부산해경은 해상에서 조업하는 어선을 상대로 선저 폐수를 적법하게 처리하도록 안내 방송을 할 예정이다.

어민들이 자주 출입하는 곳에 선저폐수 적법 처리 홍보 포스터와 현수막을 게시하고 홍보물도 나눠준다.

해양환경공단은 영세 어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9월 30일까지 10t 미만 소형 어선을 찾아가 선저 폐수를 공짜로 수거해준다.

또 어선에서 발생하는 오염사고를 줄이기 위해 선저 폐수 저장용기 설치를 지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