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감사관실서 비서실에 인사청탁"…시의원, 녹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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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방역기간에 간부 3명 업자와 2박3일 골프도…전원 직위해제
경기 성남시 감사관실 간부가 공무원 청렴도를 조작하고 이를 빌미로 시장 비서실에 인사 청탁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안극수(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열린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와 관련한 3개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 내용을 보면 감사관실 팀장 1명이 시장 비서실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중원구청 소하천 관리팀 건에 대해 경기도 감사실하고 잘 얘기가 돼 자체 조사하기로 했다.
성남시 청렴도에는 영향을 안 주는 걸로 했다"고 보고했다.
다른 2개 파일에는 "금전 사고에서 지휘·감독 책임을 같이 물어야 해서 거기는 훈계하는 걸로 일단 안을 잡았다.
그리고 저 근평(근무 성적 평정) 좀 다시 부탁을 드린다", "더덕주를 좀 어떻게 드려야 하는데"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감사관실이 성남시 청렴도를 조작한 사건이고 인사 청탁에 뇌물공여까지 시도한 사건"이라며 "녹취는 2019년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당 팀장에 대해 인사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특별방역대책기간이었던 지난달 7∼9일 간부 공무원 3명이 업자를 대동해 2박 3일간 골프 라운딩을 했다는 내용의 제보도 공개했다.
이들은 금요일이었던 지난달 7일 함께 연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안 의원은 전했다.
앞서 성남시는 4월 26일∼5월 9일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해 성남시 3천여명 공직자를 대상으로 5인 이상 회식이나 사적 모임을 일절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은수미 시장은 입장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심각한 상황에서 일부 공직자의 안이한 인식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빚어진 '공무원 골프 물의'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시는 7∼9일 골프 모임을 한 3명과 지난 2일 골프를 친 1명 등 간부공무원 4명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했다.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감사관실 간부가 공무원 청렴도를 조작하고 이를 빌미로 시장 비서실에 인사 청탁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안극수(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열린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와 관련한 3개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 내용을 보면 감사관실 팀장 1명이 시장 비서실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중원구청 소하천 관리팀 건에 대해 경기도 감사실하고 잘 얘기가 돼 자체 조사하기로 했다.
성남시 청렴도에는 영향을 안 주는 걸로 했다"고 보고했다.
다른 2개 파일에는 "금전 사고에서 지휘·감독 책임을 같이 물어야 해서 거기는 훈계하는 걸로 일단 안을 잡았다.
그리고 저 근평(근무 성적 평정) 좀 다시 부탁을 드린다", "더덕주를 좀 어떻게 드려야 하는데"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감사관실이 성남시 청렴도를 조작한 사건이고 인사 청탁에 뇌물공여까지 시도한 사건"이라며 "녹취는 2019년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당 팀장에 대해 인사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특별방역대책기간이었던 지난달 7∼9일 간부 공무원 3명이 업자를 대동해 2박 3일간 골프 라운딩을 했다는 내용의 제보도 공개했다.
이들은 금요일이었던 지난달 7일 함께 연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안 의원은 전했다.
앞서 성남시는 4월 26일∼5월 9일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해 성남시 3천여명 공직자를 대상으로 5인 이상 회식이나 사적 모임을 일절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은수미 시장은 입장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심각한 상황에서 일부 공직자의 안이한 인식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빚어진 '공무원 골프 물의'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시는 7∼9일 골프 모임을 한 3명과 지난 2일 골프를 친 1명 등 간부공무원 4명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