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30대女 응급실 행패…간호사 주먹으로 때려 체포
술에 취한 채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를 때리는 등 행패를 부린 30대 여성이 체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1·여)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인천시 서구 한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인 20대 여성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해 응급 진료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에 취해 넘어지면서 다쳐 치료를 받으러 해당 병원 응급실에 왔다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의 피해 진술을 듣고, 응급실 내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 일단 그를 귀가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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