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권순우가 3회전 나란히 이기면 16강 맞대결
조코비치·나달·페더러, 프랑스오픈 테니스 32강 안착
남자 테니스의 '빅3'인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36만7천215유로·약 469억8천만원)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파블로 쿠에바스(92위·우루과이)를 3-0(6-3 6-2 6-4)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작 2시간 6분 만에 3회전 진출을 확정한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93위·리투아니아)를 상대한다.

이 대회 5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나달 역시 리샤르 가스케(53위·프랑스)를 3-0(6-0 7-5 6-2)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나달은 가스케와 상대 전적에서 17전 전승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나달의 다음 상대는 캐머런 노리(45위·영국)다.

조코비치·나달·페더러, 프랑스오픈 테니스 32강 안착
페더러는 조코비치, 나달보다는 비교적 접전 끝에 2회전에서 승리했다.

마린 칠리치(47위·크로아티아)를 만난 페더러는 3-1(6-2 2-6 7-6<7-4> 6-2)로 이겨 32강에 합류했다.

페더러는 도미니크 쾨퍼(59위·독일)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페더러가 16강에 오르면 마테오 베레티니(9위·이탈리아)-권순우(91위·당진시청) 경기 승자와 만나게 돼 경기 결과에 따라 권순우와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나달 또는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초로 21번째 정상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이들 두 명에 이어서는 조코비치가 18회 우승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조코비치·나달·페더러, 프랑스오픈 테니스 32강 안착
페더러는 또 이날 승리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통산 364승을 달성하며 이 부문 1위도 질주하고 있다.

여자 단식에서는 역시 이번 대회 출전 중인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가 364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 가운데 한 명만 결승에 오를 수 있다.

대진표상 이들 세 명이 계속 이겨나갈 경우 조코비치와 페더러가 8강에서 만나고, 그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가 나달과 준결승을 치른다.

조코비치·나달·페더러, 프랑스오픈 테니스 32강 안착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이가 시비옹테크(9위·폴란드)가 레베카 페테르손(60위·스웨덴)을 2-0(6-1 6-1)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시비옹테크는 아넷 콘타베이트(31위·에스토니아)와 32강전을 치른다.

가엘 몽피스(15위·프랑스)와 엘리나 스비톨리나(6위·우크라이나) 커플의 희비는 엇갈렸다.

스비톨리나는 앤 리(75위·미국)를 2-0(6-0 6-4)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으나 몽피스는 미카엘 이메르(105위·스웨덴)에게 1-3(0-6 6-2 4-6 3-6)으로 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