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대국 뉴질랜드의 지난 1년간 여행수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 해 전보다 무려 63.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대국 뉴질랜드 코로나 '직격탄'…작년 여행수입 60% 급감
뉴질랜드 통계청은 2일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유학생을 포함한 외국인 방문자들이 뉴질랜드에서 쓴 각종 경비 총액인 관광 수입이 58억 달러(약 4조 6천604억 원)로 한 해 전보다 63.1% 감소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를 찾는 외국인 방문자들이 줄면서 물품과 승객 운송과 관련된 운송 수출도 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60.1% 감소했다.

이에 반해 육류 수출은 4.8%(4억100만 달러), 낙농품 수출은 3.1%(5억1천200만 달러) 줄어 감소 폭이 비교적 크지 않았다.

특성상 디지털 거래가 많은 통신, 컴퓨터, 정보 서비스 수출은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오히려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한 해 동안 물품과 서비스의 전체 수출액은 72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5%(143억 달러) 감소했다.

통계청의 앨러스데어 앨런 국제무역 담당관은 "수출 감소는 지난 한 해 동안 여행과 운송 서비스 분야 수출이 급감하면서 일차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등 뉴질랜드 경제 지형이 바뀐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