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본고장' 이탈리아 현지 한식당 '미슐랭 더플레이트' 선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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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한식당 '가인'…한인회 "한식 현지 진출 40년 만에 처음"
이탈리아 현지 한식당이 세계 맛집 지침서인 '기드 미슐랭'(한국명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돼 눈길을 끈다.
3일(현지시간) 현지 교민사회에 따르면 로마 중심가에 위치한 한식당 '가인'이 최근 이탈리아판 미슐랭 '더 플레이트'(The Michelin Plate) 등급에 포함됐다.
미슐랭 더 플레이트는 '스타', '빕 구르망'(Bib Gourmand)에 이어 2018년 도입된 맛집 등급이다.
신선한 재료로 좋은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주어진다.
미슐랭은 가인에 대해 "고유한 전통과 특성을 가진 한국 요리가 이탈리아에서 그리 널리 보급된 것은 아니지만 이 가족 경영 레스토랑은 한국 요리를 알아가기 위한 하나의 훌륭한 수단"이라고 소개했다.
가인은 2007년 개업 이래 줄곧 한국인 셰프만을 고집해온 현지 몇 안 되는 한식당 가운데 하나로 언급된다.
주교황청 한국대사관 전속 요리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 셰프 다니엘 김(한국명 김경모·52))과 10년 넘게 함께 하고 있다.
셰프 김씨는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 한식의 진가와 참맛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지 교민사회는 이번 미슐랭 등재에 대해 한식이 이탈리아에서 인기 있는 요리의 하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재이탈리아 한인회의 최병일 회장은 "한식당이 이탈리아에 뿌리를 내린 지 40여 년째인데 미슐랭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한식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두드러지는 이탈리아 내 '한류' 현상과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인기에 더해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접하는 현지인이 크게 늘며 한식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는 추세다.
근래에는 한식당 손님 대부분이 현지인일 정도로 한식을 즐기는 인구가 늘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영업 중인 한식당은 밀라노 14곳, 로마 13곳, 피렌체 5곳, 베네치아 4곳 등을 포함해 대략 40곳 안팎이다.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현지 교민사회에 따르면 로마 중심가에 위치한 한식당 '가인'이 최근 이탈리아판 미슐랭 '더 플레이트'(The Michelin Plate) 등급에 포함됐다.
미슐랭 더 플레이트는 '스타', '빕 구르망'(Bib Gourmand)에 이어 2018년 도입된 맛집 등급이다.
신선한 재료로 좋은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주어진다.
미슐랭은 가인에 대해 "고유한 전통과 특성을 가진 한국 요리가 이탈리아에서 그리 널리 보급된 것은 아니지만 이 가족 경영 레스토랑은 한국 요리를 알아가기 위한 하나의 훌륭한 수단"이라고 소개했다.
가인은 2007년 개업 이래 줄곧 한국인 셰프만을 고집해온 현지 몇 안 되는 한식당 가운데 하나로 언급된다.
주교황청 한국대사관 전속 요리사로 일한 경험이 있는 셰프 다니엘 김(한국명 김경모·52))과 10년 넘게 함께 하고 있다.
셰프 김씨는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탈리아 현지인들에게 한식의 진가와 참맛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지 교민사회는 이번 미슐랭 등재에 대해 한식이 이탈리아에서 인기 있는 요리의 하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재이탈리아 한인회의 최병일 회장은 "한식당이 이탈리아에 뿌리를 내린 지 40여 년째인데 미슐랭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한식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두드러지는 이탈리아 내 '한류' 현상과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인기에 더해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접하는 현지인이 크게 늘며 한식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는 추세다.
근래에는 한식당 손님 대부분이 현지인일 정도로 한식을 즐기는 인구가 늘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영업 중인 한식당은 밀라노 14곳, 로마 13곳, 피렌체 5곳, 베네치아 4곳 등을 포함해 대략 40곳 안팎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