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 30도가 넘는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제주 올해 들어 가장 더워…낮 최고 30.9도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북부·제주기상청)의 낮 최고기온은 30.9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또한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된 제주도 북부의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외도 30.3도, 오등 30.3도, 대흘 29.9도, 애월 29.8도 등으로 30도 안팎을 보였다.

반면 북부 외 지역은 최고기온이 서귀포(남부) 24도, 성산(동부) 24.3도, 고산(서부) 25.6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한라산을 넘어가면서 산 북쪽의 기온이 더 오르는 푄 현상으로 인해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제주에는 이날 밤 비가 시작돼 4일 아침까지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4일 오후부터는 차차 맑아지겠으며, 5일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