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막내' 정상빈 바라보며 '톰형' 김신욱 떠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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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으로 어린 후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 걸어
"어린 선수들 당돌한 플레이 칭찬해주고파…도와주는 게 할 일" 실력을 떠나 어느덧 나이로도 완연한 대표팀 '고참'이 된 손흥민(29·토트넘)은 막내 정상빈(19·수원 삼성) 보며 '괴롭히는 형님' 김신욱(33·상하이 선화)을 떠올렸다.
손흥민은 오는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 출전하면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출전 90경기를 채운다.
대표팀 현역 선수 중 손흥민보다 A매치를 많이 소화한 선수는 없다.
출전한 A매치 기준으로 손흥민은 최고참이다.
나이로도 손흥민은 어느새 고참급이 됐다.
필드플레이어 23명 중에서 손흥민보다 나이 많은 선수는 8명뿐이다.
대표팀 명단에 변화를 잘 안 주는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이번 2차 예선 3경기를 앞두고는 오랜만에 새 얼굴을 뽑았다.
'캡틴' 손흥민은 그중 막내인 정상빈을 각별하게 챙긴다.
대표팀 소집 훈련 중인 손흥민은 3일 비대면으로 취재진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상빈이가 쫄래쫄래 와서는 말도 못 하고 있던데, 귀여웠다"며 웃었다.
손흥민은 정상빈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김신욱을 떠올렸다고 한다.
약 10년 전 손흥민이 대표팀 생활을 시작했을 때 바로 옆에서 하나하나 챙겨준 선배가 바로 김신욱이다.
어린 나이에 유학을 떠나 쭉 독일에서 생활하던 손흥민은 툭 하면 장난스럽게 구박하는 김신욱 덕에 대표팀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덩치가 산만한 김신욱과 '막내급'이었던 손흥민이 훈련장에서 즐겁게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본 취재진은 이들에게 '톰과 제리'라는 별명을 붙였다.
손흥민은 "상빈이 등 어린 선수들을 보면 신욱이 형이 괴롭히면서 귀여워해 줬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웃었다.
이어 "애들이 나를 어려워하는 게 싫어서 내가 먼저 다가가서 말 걸고 있다"고 말했다.
'내리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손흥민은 후배들의 '실력'에도 흐뭇해했다.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 (밖에서는 형들을 어려워하면서도) 경기장 안에서는 당돌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발전하는 게 보인다.
이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고참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어린 선수들 당돌한 플레이 칭찬해주고파…도와주는 게 할 일" 실력을 떠나 어느덧 나이로도 완연한 대표팀 '고참'이 된 손흥민(29·토트넘)은 막내 정상빈(19·수원 삼성) 보며 '괴롭히는 형님' 김신욱(33·상하이 선화)을 떠올렸다.
손흥민은 오는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 출전하면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출전 90경기를 채운다.
대표팀 현역 선수 중 손흥민보다 A매치를 많이 소화한 선수는 없다.
출전한 A매치 기준으로 손흥민은 최고참이다.
나이로도 손흥민은 어느새 고참급이 됐다.
필드플레이어 23명 중에서 손흥민보다 나이 많은 선수는 8명뿐이다.
대표팀 명단에 변화를 잘 안 주는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이번 2차 예선 3경기를 앞두고는 오랜만에 새 얼굴을 뽑았다.
'캡틴' 손흥민은 그중 막내인 정상빈을 각별하게 챙긴다.
대표팀 소집 훈련 중인 손흥민은 3일 비대면으로 취재진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상빈이가 쫄래쫄래 와서는 말도 못 하고 있던데, 귀여웠다"며 웃었다.
손흥민은 정상빈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김신욱을 떠올렸다고 한다.
약 10년 전 손흥민이 대표팀 생활을 시작했을 때 바로 옆에서 하나하나 챙겨준 선배가 바로 김신욱이다.
어린 나이에 유학을 떠나 쭉 독일에서 생활하던 손흥민은 툭 하면 장난스럽게 구박하는 김신욱 덕에 대표팀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덩치가 산만한 김신욱과 '막내급'이었던 손흥민이 훈련장에서 즐겁게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본 취재진은 이들에게 '톰과 제리'라는 별명을 붙였다.
손흥민은 "상빈이 등 어린 선수들을 보면 신욱이 형이 괴롭히면서 귀여워해 줬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웃었다.
이어 "애들이 나를 어려워하는 게 싫어서 내가 먼저 다가가서 말 걸고 있다"고 말했다.
'내리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손흥민은 후배들의 '실력'에도 흐뭇해했다.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 (밖에서는 형들을 어려워하면서도) 경기장 안에서는 당돌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발전하는 게 보인다.
이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고참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