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이자 감독인 조디 포스터가 칸 국제 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영화제는 다음 달 열리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포스터가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포스터는 "칸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축제"라며 감사를 전했다.

포스터는 13살이던 1976년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로 처음 칸 영화제에 참석한 바 있다.

이후 포스터는 5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고 4편의 장편 영화를 연출했으며 '피고인'과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번 받았다.

명예 황금종려상은 영화제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받지 못했지만, 영화계에 큰 업적을 끼친 감독이나 배우에게 비정기적으로 주는 특별상이다.

스웨덴 거장 잉마르 베리만 감독이 1997년 처음 수상한 이래 프랑스 배우 잔 모로, 미국 배우 제인 폰다, 이탈리아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프랑스 감독 아녜스 바르다,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6∼17일 열린다.

공식 초청작은 3일 오후(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