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군이 보유한 군함 '하르그'호가 2일(현지시간) 오전 걸프해역에서 불길에 휩싸여 침몰했다고 AP통신이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화재는 이날 오전 2시25분께 발생했으나 화재 원인과 관련한 정확한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소방수들이 불길을 진화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해 불이 나고 몇 시간 뒤 테헤란 남동쪽에서 약 1천270㎞ 떨어진 자스크항 근처에서 선박이 침몰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메흐르통신은 화재 직후 승조원이 모두 하선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연료 보급과 헬리콥터 모함으로 운용되는 하르그호는 중량톤수가 약 9천500t으로 이란 해군이 보유한 함정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진 군용 선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