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은 미국 건설 스타트업 카테라가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다만 카테라나 소프트뱅크는 확인을 거부했다.

2015년 설립된 카테라는 모듈 방식으로 건물을 짓고 설계·구매·시공 단계를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건설업의 혁신을 내세워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투자자로부터 20억달러(약 2조2천190억원)를 투자받은 회사다.

그러나 이 회사는 공격적인 성장 전략으로 부채가 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기 지연과 비용 초과 문제까지 겹치면서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2억달러의 자금을 추가 지원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다만 소프트뱅크의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회장은 지난달 투자 실패 사례를 말하면서 위워크와 그린실 캐피털과 함께 카테라를 언급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소프트뱅크 투자한 미 건설 스타트업 카테라 문 닫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