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모양으로 봄 단장을 마친 충북 단양의 도심 가로수가 또 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2일 단양군에 따르면 아름다운 도시 경관 연출을 위해 단양읍 도전리와 매포읍 평동리 주요 도로변에 조성한 복자기 가로수 800주의 가지치기와 해충 방제를 완료했다.

군은 1985년 신단양 이주와 함께 버즘나무를 가로수로 심었다.

그러나 잎이 간판을 가리는 데다 꽃가루가 날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1998년 지금의 복자기로 가로수를 교체했다.

특히 단양읍 별곡사거리부터 소노문단양까지 2km 구간에 식재된 복자기는 둥근 버섯모양으로 수형을 가꿔 호평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생겨나고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차별화한 가로수 정비 사업이 도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글 = 박재천 기자, 사진 = 단양군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