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기 부대, 태극기 부대의 시행착오 반복"
野 "曺비어천가, 與 폐족의 길…사이비 교주 떠받들듯"
국민의힘은 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출간을 계기로 여권 일각에서 조국 옹호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 "조비어천가를 부르며 극렬 지지층의 환심만 좇다가는 국민의 버림받는 폐족의 길로 들어설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집권 세력의 집단최면에 섬뜩하기까지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 대행은 조 전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이고 부인 정경심 교수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거론, "이런 사람이 반성은커녕 변명과 원망으로 일관하며 법치를 부정하고 있는데, 책망은커녕 사이비 교주처럼 떠받들고 동조하다가 나중에 광신도라는 비판에 직면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전 장관의 기소 혐의는 뇌물수수·위조공문서 행사 등 11개"라며 "재판 중 일방적 주장을 담은 회고록을 내는 것도 부적절한데, 이를 두둔하는 민주당 인사들의 행태는 법치와 상식에 대한 조롱"이라고 비난했다.

하태경 의원은 TBS라디오에 출연해 "조국의 시간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한, 나이가 어리다고 김남국 김용민 의원이 (당대표 후보로) 나온다고 해서 민주당이 변하겠는가"라며 "'조국기 부대'는 태극기 부대의 시행착오를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