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완료자로 구성된 소모임은 마스크 벗는 노래교실·관악기강습도 가능
중수본 "노인일자리 참가자 모집때 접종자 우대할 계획"
"노인고립 막아야"…복지관-경로당-주민센터 6월부터 순차 정상화
6월부터는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주민센터의 노인프로그램 운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같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1일 고령자가 주로 이용하는 복지관과 경로당, 주민센터가 고령층 지원·보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고령층 문화·복지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시설이나 주민센터에서는 방역수칙 준수 하에 노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지만, 방역 불안감 등을 이유로 노인복지관의 42%, 경로당의 67%는 현재 휴관 중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노인이 고립·우울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노인의 사회관계망 회복을 위해 휴관 중인 노인복지관, 경로당, 주민센터는 내달 중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하도록 했다.

방역적 위험성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1차 접종자나 예방접종 완료자(2차 접종 후 14일 경과)를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기본적으로는 컴퓨터나 미술, 요가, 통기타 교실 등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 대면 프로그램 운영이 권고되지만, 예방접종 완료자로 구성된 시설이나 소모임은 노래교실이나 관악기 강습과 같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활동도 할 수 있고, 함께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외부강사는 예방접종 확인서(1차 이상) 또는 2주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중수본은 "노인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은 내일부터 시행하고 7월 1일까지는 전체 노인복지관·경로당·주민센터가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있어서도 접종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중수본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선발할 때에도 예방 접종자를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또 그간 코로나19로 미집행된 노인일자리사업 부대경비는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에게 영화관람 등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