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의 토론장엔 현대차 수소전기차 모형도 배치
'고사목' 연단에 선 문대통령…멸종위기 사향노루 AR 구현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무대장치가 마련됐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개회사를 할 때 금강송 고사목으로 특수 제작된 연단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재선충 피해목을 활용해 연단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 도중에는 멸종위기 야생 생물인 사향노루, 따오기, 왕은점표범나비 등의 모습이 무대 위에 등장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연출로, 이 역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다.

31일 열리는 정상 토론세션에서는 순천만, 구상나무숲 등에서 나타난 한국의 사계절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배경화면으로 활용된다.

또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두산중공업의 해상용 풍력발전기 등의 모델을 토론장에 배치해 한국의 녹색기술을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하기로 했다.

'고사목' 연단에 선 문대통령…멸종위기 사향노루 AR 구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