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바잉' 줄었지만…2030 서울 아파트 매수 행렬 이어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동산원 통계…지난달 30대 이하 거래 비중 39.3% 기록
강서·관악·성동구 거래의 절반이 '30대 이하'…강남3구는 36% 밑돌아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고 30대의 '패닉바잉'(공황매수)도 진정되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30대가 가장 활발하게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4천194건으로, 전달(4천495건)보다 6.7% 감소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작년 12월 8천764건에서 올해 1월 5천945건으로 32.2% 급감한 데 이어 2월 5천435건(-9.4%), 3월 4천495건(-17.3%), 지난달 4천194건(-6.7%)으로 매달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으나 매도자들은 재건축 규제 완화 등 기대감에 집값을 내리지 않고 있어 수요-공급간 불일치로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1천430건으로 가장 많고 40대(1천78건), 50대(689건), 60대(396건), 70대 이상(239건), 20대 이하(217건) 등의 순이었다.
30대 거래는 전체의 34.1%를 차지했다.
여기에 20대 이하 거래(5.2%)까지 합하면 30대 이하의 비중은 39.3%로 올라간다.
30대 거래 비중은 올해 1월 39.6%로 부동산원이 연령별 통계를 발표한 2019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이후 2월 35.9%, 3월 36.1%, 4월 34.1%로 34∼36% 사이에서 유지되고 있다.
30대 이하로 범위를 넓히면 이들의 거래 비중은 작년 8월 40.4%로 처음 40%대에 오른 뒤 올해 1월 44.7%로 최고점을 찍었으며 이후 2월 40.1%, 3월 40.6%, 4월 39.3%로 40%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강서구(55.2%), 관악구(52.1%), 성동구(51.4%), 구로구(50.7%), 노원구(50.4%) 등 5개 자치구의 30대 이하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마포구(48.7%), 금천구(47.0%), 성북구(46.3%), 도봉구(45.7%), 중랑구(45.5%) 등 9곳은 40%를 넘겼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서는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이 모두 36% 이하로 나타나 평균을 밑돌았다.
비교적 출퇴근이 쉬운 도심이나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에서 30대 이하의 내 집 마련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청약을 기대하기 어려운 고소득 맞벌이 부부 등은 여전히 기존 주택 구매를 고려하면서 서울에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서·관악·성동구 거래의 절반이 '30대 이하'…강남3구는 36% 밑돌아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고 30대의 '패닉바잉'(공황매수)도 진정되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30대가 가장 활발하게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4천194건으로, 전달(4천495건)보다 6.7% 감소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작년 12월 8천764건에서 올해 1월 5천945건으로 32.2% 급감한 데 이어 2월 5천435건(-9.4%), 3월 4천495건(-17.3%), 지난달 4천194건(-6.7%)으로 매달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으나 매도자들은 재건축 규제 완화 등 기대감에 집값을 내리지 않고 있어 수요-공급간 불일치로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1천430건으로 가장 많고 40대(1천78건), 50대(689건), 60대(396건), 70대 이상(239건), 20대 이하(217건) 등의 순이었다.
30대 거래는 전체의 34.1%를 차지했다.
여기에 20대 이하 거래(5.2%)까지 합하면 30대 이하의 비중은 39.3%로 올라간다.
30대 거래 비중은 올해 1월 39.6%로 부동산원이 연령별 통계를 발표한 2019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이후 2월 35.9%, 3월 36.1%, 4월 34.1%로 34∼36% 사이에서 유지되고 있다.
30대 이하로 범위를 넓히면 이들의 거래 비중은 작년 8월 40.4%로 처음 40%대에 오른 뒤 올해 1월 44.7%로 최고점을 찍었으며 이후 2월 40.1%, 3월 40.6%, 4월 39.3%로 40%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강서구(55.2%), 관악구(52.1%), 성동구(51.4%), 구로구(50.7%), 노원구(50.4%) 등 5개 자치구의 30대 이하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마포구(48.7%), 금천구(47.0%), 성북구(46.3%), 도봉구(45.7%), 중랑구(45.5%) 등 9곳은 40%를 넘겼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서는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이 모두 36% 이하로 나타나 평균을 밑돌았다.
비교적 출퇴근이 쉬운 도심이나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에서 30대 이하의 내 집 마련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청약을 기대하기 어려운 고소득 맞벌이 부부 등은 여전히 기존 주택 구매를 고려하면서 서울에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