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5분 방송한 '그알'의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 시청률은 11.0%로 집계됐다.
'그알'이 보통 3~7%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앞서 2019년 7월 방송한 고유정 편과 같은 시청률이기도 하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전날 방송에서는 제작진이 입수한 다양한 영상, 목격자들의 증언을 기반으로 사건 당시를 재구성하고 고인과 술자리에 동석했던 친구의 아버지와 변호사를 만나 입장을 들었다.
특히 유튜버들이 무분별하게 제기하는 주장이 허위라는 사실을 다양한 자문과 실험으로 입증했고, 제작진이 자체적으로 한강에서 벌인 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앞서 경찰이 지난 27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손 씨 죽음에 범죄가 연관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듯, 방송에 등장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실험 결과 역시 비슷했다.
경찰의 수사 상황 발표에도 온라인 위주로 의혹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그알' 방송이 사건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은 4.2%-4.9%, KBS 2TV '컴백홈'은 3.1%-1.8%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