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시민단체-미래에셋, 경도 레지던스 문제 대화나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래에셋, '투기 우려' 지역 반발에 사업 재검토
레지던스 반대 시민단체 "소통하면서 문제 풀기로"
전남 여수 경도에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하다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반대 여론이 일자 사업 전면 재검토를 선언한 미래에셋이 시민단체와 대화에 나섰다.
미래에셋과 '경도 레지던스 건립 반대 범시민사회단체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는 28일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나 레지던스 건립 문제를 두고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날 만남에는 여수시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도 참석했다.
범추위는 미래에셋 측에 경도의 숙박시설이 늘어난 배경과 레지던스를 건설하게 된 이유에 관해 물었다.
미래에셋 측은 경도와 유사한 싱가포르 센토사가 장기 체류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를 도입해 비수기 슬럼화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사례를 벤치마킹한 사례를 들어 레지던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에서 우려하는 투기 우려에 대해서도 개정될 생활형 숙박시설 관련법을 준수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날 대화를 시작으로 경도 개발과 관련해 소통하기로 약속했다.
범추위 관계자는 "공사 재개 여부 등 어떤 결론을 내리기 위해 만난 것은 아니었다"며 "사업을 시작하고도 지역사회와 소통이 전혀 없었고, 오늘 대화를 계기로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범추위는 다음 주 전체 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27일에는 여수시를 찾아 사업 재검토 배경을 설명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에 나섰다.
미래에셋은 1조5천억원을 들여 경도 일원 2.14㎢ 부지에 6성급 호텔과 리조트·골프장·상업시설·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복합 해양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생활숙박시설인 레지던스에 7천500억원을 투입해 11개 동(1천184실)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자 사업 재검토를 선언했다.
미래에셋의 경도 개발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경도 주민들이 사업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김영록 전남지사도 달래기에 나섰다.
레지던스 건립을 강하게 반대했던 시민단체도 미래에셋 측에 대화를 시작하면서 공사가 재개될지 관심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미래에셋이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본다"며 "지역 여론이 호전되고 있는 만큼 미래에셋도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레지던스 반대 시민단체 "소통하면서 문제 풀기로"
전남 여수 경도에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하다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반대 여론이 일자 사업 전면 재검토를 선언한 미래에셋이 시민단체와 대화에 나섰다.
미래에셋과 '경도 레지던스 건립 반대 범시민사회단체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는 28일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나 레지던스 건립 문제를 두고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날 만남에는 여수시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도 참석했다.
범추위는 미래에셋 측에 경도의 숙박시설이 늘어난 배경과 레지던스를 건설하게 된 이유에 관해 물었다.
미래에셋 측은 경도와 유사한 싱가포르 센토사가 장기 체류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를 도입해 비수기 슬럼화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사례를 벤치마킹한 사례를 들어 레지던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에서 우려하는 투기 우려에 대해서도 개정될 생활형 숙박시설 관련법을 준수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날 대화를 시작으로 경도 개발과 관련해 소통하기로 약속했다.
범추위 관계자는 "공사 재개 여부 등 어떤 결론을 내리기 위해 만난 것은 아니었다"며 "사업을 시작하고도 지역사회와 소통이 전혀 없었고, 오늘 대화를 계기로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범추위는 다음 주 전체 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27일에는 여수시를 찾아 사업 재검토 배경을 설명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에 나섰다.
미래에셋은 1조5천억원을 들여 경도 일원 2.14㎢ 부지에 6성급 호텔과 리조트·골프장·상업시설·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복합 해양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생활숙박시설인 레지던스에 7천500억원을 투입해 11개 동(1천184실)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자 사업 재검토를 선언했다.
미래에셋의 경도 개발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경도 주민들이 사업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김영록 전남지사도 달래기에 나섰다.
레지던스 건립을 강하게 반대했던 시민단체도 미래에셋 측에 대화를 시작하면서 공사가 재개될지 관심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미래에셋이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본다"며 "지역 여론이 호전되고 있는 만큼 미래에셋도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