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건조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오지환(31·LG 트윈스)이 30일에 복귀할 전망이다.

류지현(50) LG 감독은 2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오늘 예정된 퓨처스(2군)리그 경기가 비로 취소돼 오지환이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훈련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오지환을 일요일(30일)에 1군으로 부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18일과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20일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오지환은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상태를 회복했고,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빠진 사이 류지현 감독은 그동안 백업으로 뛰던 손호영, 구본혁 등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2002년생 고졸 신인 이영빈을 '선발 유격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영빈은 26일과 27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연속해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생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26일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27일에도 4타수 1안타를 치며 1군 무대 첫 타점을 신고했다.

이영빈의 1군 무대 타격 성적은 11타수 5안타(타율 0.455), 1타점이다.

류 감독은 "엄청난 가능성을 봤다.

이영빈은 우리 구단이 장기적으로 육성해야 할 좋은 내야수다"라며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판단해 2차 1라운드에서 뽑았다.

1군 무대에서도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을 흔들림 없이 지키면서 타격하더라.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영빈은 28일 키움전에서도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