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오페라 버전 제작 후 첫 제주 공연

제주 서귀포시는 오는 10월 1∼2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천재 화가 이중섭의 생애를 그린 창작오페라 '이중섭' 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창작오페라 '이중섭' 10월 서귀포 무대에 오른다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귀포시가 제작한 이 작품은 이중섭 작가의 서귀포 생활, 시련 속에서 꽃피운 예술혼과 가족에 대한 절절한 사랑 등을 그렸다.

2016년 오페레타 버전으로 제작돼 공연되다가 2019년 오페라 버전으로 발전시켜 도외 공연을 추진해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2회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2019년 오페라 버전 제작 이후 도내에서는 처음 추진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공연이 취소됐다.

연출은 2019년 공연을 이끌었던 김숙영 연출가가 다시 한번 맡아 수정·보완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여기에 도립 서귀포예술단을 비롯한 출연진과 스태프 등 150여 명이 참여할 계획으로, 올해 역시 지역 출신을 우선 선정해 오페라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도민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무대 공연과 더불어 비대면 공연을 함께 추진한다.

무대공연 촬영물을 활용하고 전문기술팀을 투입해 공연영상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 서귀포시 유튜브와 넷플릭스·티빙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콘텐츠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콘텐츠는 향후 재편집과 가공을 통해 이중섭 미술관 콘텐츠와 교육 자료 등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