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덴버는 나란히 2승째 수확
밀워키, 마이애미 잡고 PO 3연승…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마이애미 히트와 플레이오프(PO) 맞대결에서 거침없이 3연승을 질주했다.

밀워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2020-2021 NBA 동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13-84로 완승했다.

이로써 올 시즌 동부 3위(46승 26패)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밀워키는 PO에서 첫 상대로 만난 6위 마이애미(40승 32패)에 3연승을 거뒀다.

이제 1승만 더하면 PO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한다.

밀워키에서는 이날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즈루 홀리데이가 각각 17득점 17리바운드, 19득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크리스 미들턴이 팀 내 최다인 22득점(8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더해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마이애미에서는 지미 버틀러가 19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뱀 아데바요가 17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는 데 그쳤다.

3연패를 당한 마이애미는 한 경기를 더 내주면 PO 무대에서 탈락하게 돼 '벼랑 끝'에 몰렸다.

밀워키, 마이애미 잡고 PO 3연승…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
밀워키는 1쿼터부터 26-14로 두 자릿수 격차를 벌렸다.

야투 난조에 시달린 마이애미는 경기 시작 후 9분 50여 초간 8득점만을 올리며 일찍이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을 49-36으로 앞선 채 마친 밀워키는 3쿼터에서 승기를 굳혔다.

쿼터 초반 홀리데이의 연속 어시스트에 힘입어 아데토쿤보와 브린 포브스, 미들턴이 차례로 점수를 쌓았고, 쿼터 후반에는 P.J 터커와 미들턴의 3점포가 터져 72-52로 달아났다.

쿼터 종료 1초 전에는 홀리데이의 점프슛이 림을 갈라 86-60으로 26점 차를 만들었다.

4쿼터에도 점수 차를 크게 좁히지 못한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6분 28초 전 아데바요와 버틀러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백기를 들었고, 밀워키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서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에서는 LA 레이커스와 덴버 너기츠가 각각 피닉스 선스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꺾고 나란히 2승(1패)씩을 거뒀다.

밀워키, 마이애미 잡고 PO 3연승…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
레이커스는 피닉스와 3차전 홈 경기에서 109-95로 이겼다.

1차전에서 피닉스에 무릎을 꿇었던 레이커스는 2, 3차전에서 연승을 따내며 시리즈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3쿼터에서 76-63으로 앞선 레이커스는 4쿼터 중반 피닉스의 마지막 추격에 잠시 휘청였다.

한때 70-91로 끌려가던 피닉스가 쿼터 중반 캐머런 페인의 3점 포 3방을 시작으로 고삐를 죄었고, 제이 크라우더와 데빈 부커 등이 차례로 점수를 더해 경기 종료 1분 56초 전 91-99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이내 자유투로만 7점을 획득해 한숨을 돌렸다.

19초를 남기고는 쿠즈마가 외곽포를 꽂아 승리를 매조졌다.

레이커스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34득점 11리바운드, 르브론 제임스가 21득점 9어시스트, 데니스 슈뢰더가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덴버는 포틀랜트를 120-115로 물리치고 역시 1패 뒤 2연승을 기록했다.

니콜라 요키치가 36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오스틴 리버스가 21득점을 올려 덴버의 승리를 이끌었다.

◇ 28일 NBA 전적
▲ 동부 콘퍼런스 1회전
밀워키(3승) 113-84 마이애미(84)
▲ 서부 콘퍼런스 1회전
LA 레이커스(2승 1패) 109-95 피닉스(1승 2패)
덴버(2승 1패) 120-115 포틀랜드(1승 2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