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철도 등 SOC 국가 계획 반영도 건의…"지역 균형발전 과제 해결해야"
전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 국립공공의료대 설립 촉구안 등 채택
전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27일 남원시의회에서 제263차 월례회를 열고 국립 공공보건의료대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전북 14개 시군 중 9곳은 응급의료 취약지로 분류된다"며 "여기에 응급의료 기관이 없는 지역도 2곳이나 된다"고 결의안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립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날 '동부 내륙권 국도 정읍∼남원 구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반영 건의안',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 건의안', '서해안 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공동 건의안' 등 3건의 안건도 채택했다.

협의회는 "도로와 철도 등 교통 기반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수단이 아닌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성장판 그 자체"라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지역 균형발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화 협의회장(전주시의회의장)은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한 안건들은 지난 수십 년간 낙후의 세월을 감내해온 전북의 역사를 뒤바꿀 중차대한 문제"라면서 "정부와 국회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정부와 국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