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육상선수권 개최지 나이지리아로 변경…코로나19 여파
아프리카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가 알제리에서 나이지리아로 바뀌었다.

알제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아프리카 선수들이 개최지 변경을 요청했고, 아프리카육상연맹도 두 국가를 설득해 장소를 바꿨다.

아프리카육상연맹은 26일(한국시간) "2021 아프리카육상선수권을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2년마다 열리는 아프리카육상선수권대회는 애초 2020년 6월 알제리 오랑에서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개막이 1년 연기되자, 아프리카육상선수권대회도 미뤄졌다.

알제리는 올해 6월 초 아프리카육상선수권을 개최를 희망했지만, 5월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250명 내외로 늘어나자 개최권을 반납했다.

아직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아프리카 육상 선수들은 '조금 더 안전한 곳에서 육상선수권을 개최하라'고 요구했고, 최근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인 나이지리아에서 대회를 열기로 했다.

나이지리아는 2018년에 이어 2회 연속 아프리카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