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선택·호남비율…野 당대표 경선룰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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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의총서 격론 예고…김기현 "순 엉터리 분석"
국민의힘 6·11전당대회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선룰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본경선 여론조사의 '역선택 방지 문항' 적용 여부를 놓고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당원 투표의 청년·호남 비중 문제까지 논란이 되는 등 잡음이 커지고 있다.
일부 초선·소장파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긴급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당권주자 간 신경전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원내지도부는 이르면 28일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경선룰을 전반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당내 일각의 반발에도 현행 룰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한바탕 격론이 예상된다.
김기현 당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호남 비중 등에 관한 경선룰 문제 제기에 대해 "순 엉터리, 얼토당토않은 분석"이라고 일축했다.
경선룰 관리를 주관하는 선관위 기류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역·세대 할당 문제와 관련, "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하면서 일반인구 분포를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여론조사의 원칙을 벗어난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다른 뇌관인 역선택 방지에 관해서도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적다"고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역선택 방지는 범여권 지지층이 일부러 '약체' 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론조사에서 다른 정당 지지자를 배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역선택 방지 장치를 도입하면 당원 지지 기반이 탄탄한 일부 후보에게 유리해질 수 있다.
수도권·영남 출신 중진에게 유리하고, 높은 대중적 인지도에 비해 당내 기반이 취약한 신예 후보들에게 불리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같은 경선룰 갈등은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발표 이후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 결과에 나타난 당원 대 국민 비율 분석에 따라 각자 유리한 방향으로 요구가 분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진과 신예 주자들 사이 견해차는 극명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등가성에 위배되게 그분들(호남 당원)의 표값만 더 인정하는 것은 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웅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전국정당으로 나아가겠다면서 행동은 반대로 하고 있다"며 "청년 표심을 포착 못 하고 기계적 평등만 내세우면"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본경선 여론조사의 '역선택 방지 문항' 적용 여부를 놓고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당원 투표의 청년·호남 비중 문제까지 논란이 되는 등 잡음이 커지고 있다.
일부 초선·소장파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긴급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당권주자 간 신경전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원내지도부는 이르면 28일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경선룰을 전반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당내 일각의 반발에도 현행 룰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한바탕 격론이 예상된다.
김기현 당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호남 비중 등에 관한 경선룰 문제 제기에 대해 "순 엉터리, 얼토당토않은 분석"이라고 일축했다.
경선룰 관리를 주관하는 선관위 기류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역·세대 할당 문제와 관련, "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하면서 일반인구 분포를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여론조사의 원칙을 벗어난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다른 뇌관인 역선택 방지에 관해서도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적다"고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역선택 방지는 범여권 지지층이 일부러 '약체' 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론조사에서 다른 정당 지지자를 배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역선택 방지 장치를 도입하면 당원 지지 기반이 탄탄한 일부 후보에게 유리해질 수 있다.
수도권·영남 출신 중진에게 유리하고, 높은 대중적 인지도에 비해 당내 기반이 취약한 신예 후보들에게 불리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같은 경선룰 갈등은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발표 이후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 결과에 나타난 당원 대 국민 비율 분석에 따라 각자 유리한 방향으로 요구가 분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진과 신예 주자들 사이 견해차는 극명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등가성에 위배되게 그분들(호남 당원)의 표값만 더 인정하는 것은 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웅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전국정당으로 나아가겠다면서 행동은 반대로 하고 있다"며 "청년 표심을 포착 못 하고 기계적 평등만 내세우면"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