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18명-경기 170명-인천 30명-대구 27명-제주 26명-대전 23명 등
일상감염·변이 확산세 지속…어제 3만6천235건 검사, 양성률 1.7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80명 가까이 줄면서 하루 만에 다시 700명 아래로 내려왔다.
600명대 확진자는 지난 22일(666명) 이후 닷새 만이다.
최근 하루 확진자는 검사 건수에 따라 400∼7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노래방, 유흥시설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소규모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발견 지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지역발생 620명 중 수도권 414명, 비수도권 206명…비수도권 33.2%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 늘어 누적 13만8천3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07명)보다 78명 줄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면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조금씩 거세지면서 대부분 시·도에서 연일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61명→666명→585명→530명→516명→707명→629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500명대가 4번, 600명대가 2번, 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99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6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20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84명)보다 64명 줄었으나 여전히 6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216명, 경기 168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414명(66.8%)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27명, 제주 26명, 대전 23명, 부산·경남 각 18명, 충남 17명, 전남 16명, 광주 15명, 경북 10명, 충북 9명, 세종 8명, 강원 7명, 울산·전북 각 6명 등 206명(33.2%)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가 거세다.
대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이용자와 종사자 등으로 빠르게 번져가며 누적 확진자가 벌써 203명에 달한 상황이고, 강원 춘천의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28명까지 불어났다.
이 밖에 직장, PC방, 노래방, 학교 등 일상 감염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 해외유입 9명, 약 7개월 만에 10명 아래…위중증 환자, 3명 늘어 총 154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전날(23명)보다 14명 적다.
한 자릿수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해 10월 28일(7명) 이후 약 7개월만, 정확히는 211일 만이다.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경기·경북(각 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국적은 내국인 4명, 외국인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8명, 경기 170명, 인천 30명 등 총 41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94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4명으로, 전날(151명)보다 3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06명 늘어 누적 12만8천180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8명 늘어나 총 8천18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966만5천693건으로, 이 가운데 940만4천72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2만2천65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6천235건으로, 직전일 3만6천731건보다 496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4%(3만6천235명 중 629명)로, 직전일 1.92%(3만6천731명 중 707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966만5천693명 중 13만8천311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