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00명대 중후반…정체국면 장기화속 이동량↑ 위험 여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666명→585명→530명→516명→707명→?…어제 밤 9시까지 58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좀처럼 감소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400∼700명대를 오가는 정체국면이 벌써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가족, 지인, 동료 등 당국의 추적이 어려운 개별 접촉의 고리를 타고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져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오늘 700명 아래…'주 초반 감소-중반 이후 증가' 반복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07명이다.
직전일이었던 25일(516명)보다 191명 많다.
700명대 확진자는 이달 14일(747명) 이후 12일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8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31명보다 50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추이를 고려하면 600명대 중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집계가 끝난 밤 12시까지 76명 늘어 최종 707명으로 마감됐다.
그간의 환자 발생 흐름을 보면 신규 확진자 수는 검사 건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말·휴일에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 수가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다시 늘어나는 식이다.
이번 주만 하더라도 월·화요일인 24∼25일에는 500명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수요일인 전날 700명대로 치솟았다.
이런 패턴 속에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는 정체국면이 장기화하는 것이다.
실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29일(382명) 이후 두 달 가까이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5.20∼26)간 발생한 확진자는 일별로 646명→561명→666명→585명→530명→516명→70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02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76명으로, 여전히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 추적·관리 어려운 일상-소규모 감염 지속…주말 이동량 증가세 '긴장'
최근 집단발병 양상을 보면 가족, 지인, 동료 등 소규모 만남과 모임을 통해 감염 전파가 확산하고 있다.
이달 13일부터 전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8천765명 가운데 선행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4천8명으로, 전체의 45.7%에 달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일상 접촉 또는 우연한 만남 이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의 방역망이 세세하게 미치기 어려운 이런 관계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조기에 접촉자를 찾아내 감염 고리를 끊어내는 게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유흥시설 집단감염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도 방역당국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대덕구의 한 유흥시설과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용자, 종사자, 지인 등을 포함해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구의 노래방 사례에선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대구 유흥업소의 집단감염 규모는 연일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03명으로, 이 가운데 이용자만 88명에 달한다.
더욱이 유흥시설 방문 사실 자체를 밝히지 않는 이용자들도 많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통해 방문자를 하나하나 찾아내고 진단 검사를 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은 이동량 변화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 주말(5.22∼23) 휴대전화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이틀간 이동량은 수도권 3천464만건, 비수도권 3천656만건 등 총 7천120만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말(5.15∼16)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13.8%(419만건), 비수도권은 18.6%(574만건) 증가했다.
다만 이는 어버이날(5월 8일)이 있었던 2주 전 주말(5.8∼9) 이동량 7천479만건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하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바깥 활동이 늘어나면 감염의 불씨가 그만큼 더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400∼700명대를 오가는 정체국면이 벌써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가족, 지인, 동료 등 당국의 추적이 어려운 개별 접촉의 고리를 타고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져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오늘 700명 아래…'주 초반 감소-중반 이후 증가' 반복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07명이다.
직전일이었던 25일(516명)보다 191명 많다.
700명대 확진자는 이달 14일(747명) 이후 12일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8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31명보다 50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추이를 고려하면 600명대 중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집계가 끝난 밤 12시까지 76명 늘어 최종 707명으로 마감됐다.
그간의 환자 발생 흐름을 보면 신규 확진자 수는 검사 건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말·휴일에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 수가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다시 늘어나는 식이다.
이번 주만 하더라도 월·화요일인 24∼25일에는 500명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수요일인 전날 700명대로 치솟았다.
이런 패턴 속에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는 정체국면이 장기화하는 것이다.
실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29일(382명) 이후 두 달 가까이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5.20∼26)간 발생한 확진자는 일별로 646명→561명→666명→585명→530명→516명→70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02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76명으로, 여전히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 추적·관리 어려운 일상-소규모 감염 지속…주말 이동량 증가세 '긴장'
최근 집단발병 양상을 보면 가족, 지인, 동료 등 소규모 만남과 모임을 통해 감염 전파가 확산하고 있다.
이달 13일부터 전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8천765명 가운데 선행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4천8명으로, 전체의 45.7%에 달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일상 접촉 또는 우연한 만남 이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의 방역망이 세세하게 미치기 어려운 이런 관계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조기에 접촉자를 찾아내 감염 고리를 끊어내는 게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유흥시설 집단감염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도 방역당국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대덕구의 한 유흥시설과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용자, 종사자, 지인 등을 포함해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구의 노래방 사례에선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대구 유흥업소의 집단감염 규모는 연일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03명으로, 이 가운데 이용자만 88명에 달한다.
더욱이 유흥시설 방문 사실 자체를 밝히지 않는 이용자들도 많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통해 방문자를 하나하나 찾아내고 진단 검사를 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은 이동량 변화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 주말(5.22∼23) 휴대전화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이틀간 이동량은 수도권 3천464만건, 비수도권 3천656만건 등 총 7천120만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말(5.15∼16)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13.8%(419만건), 비수도권은 18.6%(574만건) 증가했다.
다만 이는 어버이날(5월 8일)이 있었던 2주 전 주말(5.8∼9) 이동량 7천479만건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하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바깥 활동이 늘어나면 감염의 불씨가 그만큼 더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