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농업인 최저 수입보장제'…내년 시행 목표

경남 의령군은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한 '의령형 농업인 최저 수입보장제'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목표로 하는 '의령형 최저 수입보장제'는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 생산가에도 못 미치면 농업인에게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대상 품목은 12개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과채류는 수박, 파프리카, 양상추, 애호박, 주키니호박, 가지, 옥수수이며 과실류는 대봉, 단감이다.

양념채소류는 양파, 마늘이고 버섯류는 새송이버섯이며 이밖에 군에서 생산되는 주요 농산물이 포함된다.

대상 품목 선정 기준은 농산물 유통기업 '토요애 유통회사'에서 취급하는 주요품목과 생산비용 많이 드는 품목, 경기 불황이나 소비 부진으로 가격 등락 폭이 큰 품목, 정부나 농협에서 수매하지 않는 품목 등이다.

최저 수입보장 지원금 산정은 최근 5년간 주요 도매시장 5개소의 평균 가격을 기준가격으로 한다.

토요애 유통회사 판매가격이 기준가격 미만일 경우 지원하며, 지원 금액은 판매가격에서 기준가격의 차액을 전부 또는 일부를 지급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농업인은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하게 되고, 어려움을 겪는 토요애 유통회사도 취급물량이 대폭 늘어나 경영 정상화에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