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터미널에서 매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명은 터미널과 이어진 복합문화공간 유스퀘어 내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매장에서는 업주, 손님, 지인 등 모두 11명이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매표소 무인발권기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승차권을 발급받은 사람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확진자가 나온 유스퀘어 내 2개 매장은 일시 폐쇄하고 터미널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
터미널에서는 공공 이용시설 방역 수칙을 적용해 자체 회식을 금지하고 사무실별로 디지털 체온 측정, 환기 등 지침을 지키고 있지만 소홀한 부분이 있었는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확진자의 자녀도 추가로 감염돼 재학 중인 중학교 학생, 교직원 8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됐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CCTV 통합관제센터 관련 3명, 축산물 유통업 관련 2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1명 등 8명(누적 2천759명)이 신규 확진됐다.
지난 24일 확진자가 발생한 관제센터 직원 등 113명을 검사한 결과 동료 1명을 포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20명을 자가 격리 시키고 이들을 제외한 근무조를 재편성해 다음 달 5일까지 비상 운영하도록 했다.
관제센터에서는 85명이 5조 3교대로 방범, 어린이 보호, 차량번호 인식용 등 7천500대 CCTV를 관리한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31일부터 시청 야외음악당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여름 폭염에 대비하고 야간 상시 운영으로 시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검사소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특별 방역 주간인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는 오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