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안녕·풍어 기원' 보령 외연도 풍어당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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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54호인 외연도 풍어당제가 26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136호) 일원에서 열렸다.
마을의 안녕과 풍어, 뱃길 안전을 기원하는 외연도 풍어당제는 외연도당제보존회 주관으로 매년 음력 2월 15일에 열렸으나,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취소됐고, 올해는 음력 4월 15일인 이날 개최됐다.
이날 풍어당제는 전횡 장군 사당에 위패를 모셔놓고 제를 올리는 당제와 산신에게 제를 올리는 산제, 용왕에게 제를 올리는 용왕제 순으로 진행됐다.
풍어당제는 당제를 지내는 동안 당주는 일체 말을 해서는 안 되고, 당제에서 한복 3벌을 위패에 걸치는 것과 '지태'라 불리는 소를 제물로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당제의 주신 격인 전횡 장군은 2천년 전 중국의 인물이면서도 서해안 인물 신 중 가장 이른 시기 자리 잡은 풍어 신으로, 당시 보령과 중국 제나라 간 긴밀한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400년 전통의 외연도 풍어당제는 섬마을에서 전승되는 토속 신앙의 원형적인 모습과 문화상이 잘 녹아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풍어당제가 잘 보존 계승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풍어당제가 열린 외연도는 오랜 전통과 민속은 물론 상록수림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해 2019년 해양수산부 주관 '봄에 가고 싶은, 꽃보다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연합뉴스
마을의 안녕과 풍어, 뱃길 안전을 기원하는 외연도 풍어당제는 외연도당제보존회 주관으로 매년 음력 2월 15일에 열렸으나,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취소됐고, 올해는 음력 4월 15일인 이날 개최됐다.
이날 풍어당제는 전횡 장군 사당에 위패를 모셔놓고 제를 올리는 당제와 산신에게 제를 올리는 산제, 용왕에게 제를 올리는 용왕제 순으로 진행됐다.
풍어당제는 당제를 지내는 동안 당주는 일체 말을 해서는 안 되고, 당제에서 한복 3벌을 위패에 걸치는 것과 '지태'라 불리는 소를 제물로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당제의 주신 격인 전횡 장군은 2천년 전 중국의 인물이면서도 서해안 인물 신 중 가장 이른 시기 자리 잡은 풍어 신으로, 당시 보령과 중국 제나라 간 긴밀한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400년 전통의 외연도 풍어당제는 섬마을에서 전승되는 토속 신앙의 원형적인 모습과 문화상이 잘 녹아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풍어당제가 잘 보존 계승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풍어당제가 열린 외연도는 오랜 전통과 민속은 물론 상록수림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해 2019년 해양수산부 주관 '봄에 가고 싶은, 꽃보다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