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학업·고충 상담' 영남대 멘토링교수단 운영
영남대 교수들은 외국인 유학생이 안정적인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에 나섰다.

영남대는 이번 학기에 교수 24명이 참여하는 '유학생 멘토링교수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유학생 멘티는 1학기 순수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새로 입학하거나 편입한 74명이다.

유학생 멘토링교수단은 지난 3일부터 이틀 간 멘토-멘티 간담회를 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멘토 교수들은 매월 1차례 이상 학생들을 만나 수강 지도를 하고 학업 성취도 제고, 진로 모색, 유학 생활 고충 해소를 위한 상담과 조언을 한다.

학교 측은 추후 주요 상담 내용에 대한 대응 매뉴얼 등을 개발해 멘토 교수들이 공유하도록 하는 등 유학생 지원 시스템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지난 2월 정년 퇴임한 황평 자동차기계공학과 명예교수는 "유학생 적응을 돕는다는 취지에 흔쾌히 멘토로 참여했다"며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대학생활에 적응하고 학업에 전념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과 신입생인 베트남 유학생 부이 빈 민은 "멘토 교수님과 직접 만나 조언을 받아 유학 생활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며 "학과 교수가 멘토로 활동해주는 덕분에 전공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영남대에는 학부생 788명을 포함해 대학원, 한국어교육원 등에 총 1천292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