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 잇따라 성추행 피해 정황"…강화도 초등학교 신고
인천 강화도 지역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여학생을 상대로 한 성추행 의심 행위가 잇따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강화군 A 초등학교는 지난 18일 여학생들이 성추행 피해를 본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 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여학생 3명이 성추행 피해를 본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여학생 3명 중 1명은 지난 17일 오후 1시께 학교 주변에서 모르는 남성이 자신의 어깨를 만지고 팔을 쓰다듬었다고 학교 측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여학생 1명은 지난 3∼4월 사이 모르는 남성이 어깨를 만졌다고 했다.

나머지 1명은 지난 14일 모르는 남성이 "집이 어디냐. 어디 가는 길이냐"고 말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이들 3명 중 한 학생에게 말을 건 노인 B씨를 확인했다.

경찰은 일단 여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내용을 확인한 뒤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해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여학생들에게 성추행으로 의심되는 행위를 한 것이 B씨 한 명인지 다른 가해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