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5일 포항제철소 내 주물선 고로 원료저장고를 발파해 해체했다.

이날 오후 4시 발파가 이뤄지면서 큰 폭발음과 함께 검은색 연기가 피어올랐다.

회사 측이 언론이나 행정기관 등을 통해 미리 발파 사실을 알린 덕분에 심하게 놀라는 주민은 보이지 않았다.

이번 발파로 주물선 고로 해체를 위한 발파작업이 마무리됐다.

지난 3월 26일 주물선 고로 60m 길이 열풍로 연돌과 수조 해체를 위한 발파 과정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누런색과 검은색 연기가 피어올라 놀란 주민이 신고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포스코는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근로감독관이 입회했으며 인근 동 행정복지센터에 알렸다고 했지만, 산책하거나 지나가던 주민과 관광객이 행정·소방 당국에 확인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포스코는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언론 매체에 발파 사실을 안내했고 인근 주민에도 알렸다.

주물선 고로는 융해된 금속을 주형 속에 넣고 응고시켜 원하는 모양의 금속제품으로 만드는 '주물선'을 생산한다.

1990년 9월 가동을 시작해 2012년 2월 중단했다.

포스코는 주물선 고로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설비를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