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주서도 변이 확산…대구 유흥업소 집단감염서 영국변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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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선 확진자 30명 검체서 영국·인도 변이 바이러스 발견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서도 확산 중인 가운데 울산에 이어 대구와 제주에서도 변이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대구 유흥업소 집단감염 사례에서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구 유흥업소와 관련한 감염 사례의 표본을 검사한 결과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총 179명에 달한다.
앞서 구미·울산지역의 확진자 일행이 이달 12일 대구 북구의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이후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누적 확진자 가운데 이용자가 81명이고, 종사자가 64명, 기타 감염 사례가 34명이다.
시 보건당국은 이처럼 확진자가 빠르게 늘자 변이 감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를 기존 확진자와 분리해 치료해 왔다.
아울러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운영 인력도 확대한 상태다.
이 단장은 "영국 변이를 확인하기 이전부터 행정명령을 통해 대상자들에게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지자체 결정을 통해 집합금지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 즉, 감염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는 영국 변이를 '우려 변이' 또는 '주요 변이'로 분류하고 있다.
이 단장은 "영국 변이는 세포 내에 침입할 때 다른 비(非) 변이 바이러스보다 침투율이 조금 더 높다.
전파력을 높이는 기전이 있어서 많게는 50% 정도 전파력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면서 "(다만) 치명률에 있어서는 아직 (영국 변이가 다른 바이러스와 비교해) 특별히 높다는 결과는 없다.
이런 특성에 기인해 영국형 변이는 전 세계에서 빠르게 '우점종화'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제주에서도 변이 감염자가 무더기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이날 질병관리청의 유전자 분석 검사 결과 확진자와 접촉한 28명과 해외 입도객 2명 등 총 30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중 영국 변이가 29명, 인도 변이가 1명이다.
사례별로 보면 지난달부터 6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학 운동부 집단감염과 관련해 20명이 영국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0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다.
인도발 변이 감염자는 해외에서 입도 후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최근 1주일간 국내에서 새로 확인된 '주요 변이' 4종 감염자는 27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누적 감염자는 1천390명으로 늘었다.
이들 1천390명과의 접촉력 등이 확인돼 사실상 변이 감염자로 분류되는 '역학적 연관' 사례는 총 1천738명이다.
변이 확정 사례와 역학적 연관 사례를 모두 합치면 총 3천128명이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요 변이 이외에 '기타 변이'로 분류되는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누적 610명이다.
바이러스가 유래한 지역별로 나눠보면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581명), 미국 뉴욕 변이(14명), 영국·나이지리아 변이(9명), 필리핀 변이(6명) 등이다.
/연합뉴스
우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대구 유흥업소 집단감염 사례에서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구 유흥업소와 관련한 감염 사례의 표본을 검사한 결과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총 179명에 달한다.
앞서 구미·울산지역의 확진자 일행이 이달 12일 대구 북구의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이후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누적 확진자 가운데 이용자가 81명이고, 종사자가 64명, 기타 감염 사례가 34명이다.
시 보건당국은 이처럼 확진자가 빠르게 늘자 변이 감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를 기존 확진자와 분리해 치료해 왔다.
아울러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운영 인력도 확대한 상태다.
이 단장은 "영국 변이를 확인하기 이전부터 행정명령을 통해 대상자들에게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지자체 결정을 통해 집합금지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 즉, 감염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는 영국 변이를 '우려 변이' 또는 '주요 변이'로 분류하고 있다.
이 단장은 "영국 변이는 세포 내에 침입할 때 다른 비(非) 변이 바이러스보다 침투율이 조금 더 높다.
전파력을 높이는 기전이 있어서 많게는 50% 정도 전파력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면서 "(다만) 치명률에 있어서는 아직 (영국 변이가 다른 바이러스와 비교해) 특별히 높다는 결과는 없다.
이런 특성에 기인해 영국형 변이는 전 세계에서 빠르게 '우점종화'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제주에서도 변이 감염자가 무더기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이날 질병관리청의 유전자 분석 검사 결과 확진자와 접촉한 28명과 해외 입도객 2명 등 총 30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중 영국 변이가 29명, 인도 변이가 1명이다.
사례별로 보면 지난달부터 6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학 운동부 집단감염과 관련해 20명이 영국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0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다.
인도발 변이 감염자는 해외에서 입도 후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최근 1주일간 국내에서 새로 확인된 '주요 변이' 4종 감염자는 27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누적 감염자는 1천390명으로 늘었다.
이들 1천390명과의 접촉력 등이 확인돼 사실상 변이 감염자로 분류되는 '역학적 연관' 사례는 총 1천738명이다.
변이 확정 사례와 역학적 연관 사례를 모두 합치면 총 3천128명이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요 변이 이외에 '기타 변이'로 분류되는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누적 610명이다.
바이러스가 유래한 지역별로 나눠보면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581명), 미국 뉴욕 변이(14명), 영국·나이지리아 변이(9명), 필리핀 변이(6명)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