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00명 안팎…유흥시설 집단감염 속 비수도권 확산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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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명→561명→666명→585명→538명→?…어제 밤 9시까지 435명
비수도권 비중 46.6%까지 상승…어제는 중간집계 기준 40.9%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비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됐던 그간의 양상과 달리 최근에는 비수도권 비중이 40%를 넘어 절반에 가까운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다.
더욱이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도 유행 확산의 기준점인 1을 다시 넘어선 데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늘어난 각종 모임과 행사로 인해 개인간 '접촉 감염'도 증가해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온다.
◇ 휴일영향 지속에 오늘 500명 밑돌 수도…일평균 지역발생 574명, 2.5단계 범위 내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8명이다.
직전일이었던 23일(585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다소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3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80명보다 45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400명대 후반 내지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집계를 마감한 밤 12시까지 58명 증가했다.
확진자가 적게 나오더라도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지속되는 데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렵다.
최근 유행 양상을 보면 전국적으로 가족·지인모임, 다중이용시설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528명→654명→646명→561명→666명→585명→538명으로, 하루 평균 597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 지역발생 확진자 비수도권 46.6%…유흥시설발 연쇄감염 확산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지역발생(513명) 확진자 중 비수도권(239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46.6%에 달했다.
이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접어들던 지난 1월 27일(46.9%) 이후 117일 만에 최고치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30% 안팎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40%를 넘는 날이 잦아지더니 절반에 육박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40.9%(435명 중 178명)였다.
특히 유흥시설의 집단감염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는 상황이다.
대구 유흥업소와 관련해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일 만에 158명으로 불어났다.
또 전남 순천시 유흥업소 관련해선 누적 57명이 됐고, 강원도 인제군 고등학교·춘천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다양한 유흥시설을 통해 전파가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설 종사자들이 한 시설에 고정돼서 생활하거나 근무하지 않고 여러 시설을 돌아다니는 특성이 있는 데다 시설 이용자들도 여러 곳을 번갈아 이용하기 때문에 여러 시설에 걸쳐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이어 "해당 지자체에서 유흥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일제 검사를 시행하면서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견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방역당국의 사전단속 및 추적이 어려운 개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선행 확진자 접촉을 통해 감염된 환자 비율은 4월 넷째 주 38.1%에서 5월 셋째 주 47%까지 급등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 봄철 사람 간 접촉 증가 ▲ 종교 행사 및 외국인 커뮤니티 ▲ '3밀'(밀접·밀폐·밀집) 사업장 및 유흥시설 등을 감염 확산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으면서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수도권 비중 46.6%까지 상승…어제는 중간집계 기준 40.9%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비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됐던 그간의 양상과 달리 최근에는 비수도권 비중이 40%를 넘어 절반에 가까운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다.
더욱이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도 유행 확산의 기준점인 1을 다시 넘어선 데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늘어난 각종 모임과 행사로 인해 개인간 '접촉 감염'도 증가해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온다.
◇ 휴일영향 지속에 오늘 500명 밑돌 수도…일평균 지역발생 574명, 2.5단계 범위 내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8명이다.
직전일이었던 23일(585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다소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3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80명보다 45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400명대 후반 내지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집계를 마감한 밤 12시까지 58명 증가했다.
확진자가 적게 나오더라도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지속되는 데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렵다.
최근 유행 양상을 보면 전국적으로 가족·지인모임, 다중이용시설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528명→654명→646명→561명→666명→585명→538명으로, 하루 평균 597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 지역발생 확진자 비수도권 46.6%…유흥시설발 연쇄감염 확산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지역발생(513명) 확진자 중 비수도권(239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46.6%에 달했다.
이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접어들던 지난 1월 27일(46.9%) 이후 117일 만에 최고치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30% 안팎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40%를 넘는 날이 잦아지더니 절반에 육박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40.9%(435명 중 178명)였다.
특히 유흥시설의 집단감염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는 상황이다.
대구 유흥업소와 관련해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일 만에 158명으로 불어났다.
또 전남 순천시 유흥업소 관련해선 누적 57명이 됐고, 강원도 인제군 고등학교·춘천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다양한 유흥시설을 통해 전파가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설 종사자들이 한 시설에 고정돼서 생활하거나 근무하지 않고 여러 시설을 돌아다니는 특성이 있는 데다 시설 이용자들도 여러 곳을 번갈아 이용하기 때문에 여러 시설에 걸쳐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이어 "해당 지자체에서 유흥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일제 검사를 시행하면서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견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방역당국의 사전단속 및 추적이 어려운 개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선행 확진자 접촉을 통해 감염된 환자 비율은 4월 넷째 주 38.1%에서 5월 셋째 주 47%까지 급등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 봄철 사람 간 접촉 증가 ▲ 종교 행사 및 외국인 커뮤니티 ▲ '3밀'(밀접·밀폐·밀집) 사업장 및 유흥시설 등을 감염 확산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으면서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