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확산세 '주춤'…월요일 기준 5주 만에 2천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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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시한 도쿄·오사카 등 긴급사태 연장 관측 '솔솔'
일본 수도 도쿄 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3번째 긴급사태가 발효된 지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신규 감염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양상이 나타났다.
NHK방송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월요일인 24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오후 8시 기준으로 도쿄 340명을 포함해 2천712명이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월요일로 따질 경우 일본 전체 확진자가 2천 명대로 떨어진 것은 도쿄 등지에 3차 긴급사태가 선포되기 전인 지난달 19일(2천920명) 이후 5주 만이다.
또 도쿄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12일(306명) 이후 6주 만이다.
그러나 의료계가 감당하기에 신규 확진자 절대치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고,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 환자도 1천300명 안팎을 유지해 일본의 코로나19 대응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이 때문에 이달 말까지로 도쿄 등 9개 광역지역에 선포해 놓은 긴급사태를 재차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는 애초 지난달 25일 도쿄, 오사카 등 4개 지역에 3번째 긴급사태를 17일간 발령했다가 이달 말까지로 기한을 연장하고 적용 지역도 확대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24일 집권 자민당 이사회에서 "(감염 확산 억제) 대책을 철저히 시행하면서 감염상황을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도 들어 금주 말이라도 (연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오사카부(府)의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염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확실하지만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재확산을 경계해야 한다며 25일 대책본부 회의에서 중앙정부에 재연장을 요청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효고(兵庫)현의 이도 도시조(井戸敏三) 지사도 코로나19 전용 병상 운영에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선 해제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 언론은 현재 상황으로는 내달 20일까지 시한으로 긴급사태가 새롭게 선포된 오키나와현에 맞춰 기존 발효 지역의 유효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72만2천93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하루 새 85명 증가해 1만2천420명이 됐다.
/연합뉴스
일본 수도 도쿄 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3번째 긴급사태가 발효된 지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신규 감염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양상이 나타났다.
NHK방송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월요일인 24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오후 8시 기준으로 도쿄 340명을 포함해 2천712명이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월요일로 따질 경우 일본 전체 확진자가 2천 명대로 떨어진 것은 도쿄 등지에 3차 긴급사태가 선포되기 전인 지난달 19일(2천920명) 이후 5주 만이다.
또 도쿄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12일(306명) 이후 6주 만이다.
그러나 의료계가 감당하기에 신규 확진자 절대치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고,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 환자도 1천300명 안팎을 유지해 일본의 코로나19 대응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이 때문에 이달 말까지로 도쿄 등 9개 광역지역에 선포해 놓은 긴급사태를 재차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는 애초 지난달 25일 도쿄, 오사카 등 4개 지역에 3번째 긴급사태를 17일간 발령했다가 이달 말까지로 기한을 연장하고 적용 지역도 확대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24일 집권 자민당 이사회에서 "(감염 확산 억제) 대책을 철저히 시행하면서 감염상황을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도 들어 금주 말이라도 (연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오사카부(府)의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염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확실하지만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재확산을 경계해야 한다며 25일 대책본부 회의에서 중앙정부에 재연장을 요청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효고(兵庫)현의 이도 도시조(井戸敏三) 지사도 코로나19 전용 병상 운영에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선 해제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 언론은 현재 상황으로는 내달 20일까지 시한으로 긴급사태가 새롭게 선포된 오키나와현에 맞춰 기존 발효 지역의 유효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72만2천93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하루 새 85명 증가해 1만2천420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