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주 모텔 폭행 사망 사건' 공범 3명 추가 기소
검찰이 '전주 모텔 폭행 사망 사건' 주범에 이어 공범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달 이 사건의 주범인 A(27)씨를 강도치사, 공동감금 혐의로 구속기소 한 바 있다.

전주지검은 24일 폭력조직원 B(26)씨를 A씨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C(27)씨 등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달 1일 오후 1시 30분께부터 전주 시내 한 모텔에서 후배 D(26)씨를 둔기와 주먹 등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6시께 모텔에 합류한 A씨는 D씨를 알루미늄 배트로 집중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을 견디지 못한 D씨는 오후 11시 40분께 외상성 쇼크로 사망했다.

이들은 D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사람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학창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D씨가 투자금 3천500만원을 가로채자 앙심을 품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사건 장소 주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 계좌 및 통화내용 등을 다시 분석하는 보완 수사를 벌였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철저한 공소 유지를 통해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