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미정상회담, 바이오·원전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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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바이오와 원전, 반도체 중소형주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의 '백신 허브' 결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계약이 DP(백신을 병에 주입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전략 관점에서 보면 이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해석"이라며 "투자자들은 생각보다 더 '메가 딜'이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받은 것은 400억 달러로, 우리가 받는 것도 '백신 위탁생산' 정도가 아니다"라며 "한국에 mRNA 백신 생산시설과 연구센터 등이 세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미는 해외원전 수주에도 공동진출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한국에 손을 내민 것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 원전시장을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인데, 어둡던 한국 원자력 업계에는 분명히 희망적인 움직임이다"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이슈는 관련 종목들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특히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원전 협력과 관련해 많은 관심이 쏟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는 상호 투자 증대 촉진 및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자동차용 반도체 칩의 글로벌 공급을 확대하고, 양국 내 최첨단 반도체 제조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과거 오스틴 생산라인 대비 국산화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반도체 중소형주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움직임 등을 주시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과거 중국은 사드 보복으로 자신의 힘은 과시했지만, 인심을 잃었고 한미의 대규모 경제 협력을 보면서 '한국 때리기'만으로 협력을 얻어낼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중국이 또 보복으로 나올 가능성이 없진 않으나 비관적이기보다는 다음 중국의 스텝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주로 논의됐던 안보·기술·보건·기후 분야와 관련된 종목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지만, 주가에 미칠 영향력과 지속성은 주제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의 '백신 허브' 결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계약이 DP(백신을 병에 주입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전략 관점에서 보면 이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해석"이라며 "투자자들은 생각보다 더 '메가 딜'이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받은 것은 400억 달러로, 우리가 받는 것도 '백신 위탁생산' 정도가 아니다"라며 "한국에 mRNA 백신 생산시설과 연구센터 등이 세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미는 해외원전 수주에도 공동진출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한국에 손을 내민 것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 원전시장을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인데, 어둡던 한국 원자력 업계에는 분명히 희망적인 움직임이다"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이슈는 관련 종목들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특히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원전 협력과 관련해 많은 관심이 쏟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는 상호 투자 증대 촉진 및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자동차용 반도체 칩의 글로벌 공급을 확대하고, 양국 내 최첨단 반도체 제조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과거 오스틴 생산라인 대비 국산화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반도체 중소형주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움직임 등을 주시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과거 중국은 사드 보복으로 자신의 힘은 과시했지만, 인심을 잃었고 한미의 대규모 경제 협력을 보면서 '한국 때리기'만으로 협력을 얻어낼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중국이 또 보복으로 나올 가능성이 없진 않으나 비관적이기보다는 다음 중국의 스텝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주로 논의됐던 안보·기술·보건·기후 분야와 관련된 종목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지만, 주가에 미칠 영향력과 지속성은 주제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