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에서는 체육 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

올해 등교 늘자 1분기 학교 안전사고도 작년보다 6천건↑
올해 등교 수업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1분기(1∼3월) 학교 내 안전사고도 6천 건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학교 안전사고 보상지원 시스템에 접수된 사고 건수는 9천24건으로 작년 1분기의 3천55건보다 5천969건(195%) 늘었다.

올해부터 유치원생과 초 1∼2학년이 매일 등교 대상에 포함돼 등교 수업 자체가 많아지면서 학교 안전사고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없어 모든 학생이 등교했던 2019년 1분기(1만5천964건)보다는 안전사고가 6천940건 감소했다.

올해 등교 늘자 1분기 학교 안전사고도 작년보다 6천건↑
올해 1분기에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를 사고 시간별로 보면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체육 시간 중 가장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체육 시간 중 사고는 780건, 중·고등학교에서는 2천229건이었다.

두 학교급 모두 점심시간에 발생한 사고 비율은 초등학교는 490건, 중·고등학교는 887건으로 체육 시간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다만 사고 당시 활동별로 보면 초등학교에서는 보행·주행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사고가 690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중·고등학교에서는 농구가 8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축구가 845건으로 그 뒤를 이어 체육활동의 비중이 높았다.

사고 부위는 발목이 초등학교(586건)와 중·고등학교(1천342건)에서 모두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손가락(초등학교 450건, 중·고등학교 1천211건)의 순이었다.

다만 초등학교에서는 치아 부위 사고가 161건으로 다른 학교급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의 경우는 '일반 수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3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 당시 활동도 장난·놀이가 574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치원에서는 눈을 다치는 경우가 17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마(154건), 손가락(127건) 등이 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