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과 터널 등에서 시신이 나오면서 가자지구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휴전 이후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유아의 시신 1구를 수습했고, 지하 터널에서 하마스 대원 9명의 시신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248명이 됐고, 부상자는 1천948명으로 늘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사망자 가운데 아동 수는 66명이다.

팔레스타인 매체에 따르면 폭격으로 무너진 터널 등에서 계속 시신이 발견되고 있어 가자지구 전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았지만, 팔레스타인의 아랍어 매체인 알-아이얌은 이날 무너진 2개 터널에서 수습한 시신이 14구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로써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내 사망자 12명을 포함해 양측 사망자는 260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은 열흘간의 무력 충돌 기간에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내 1천500여개의 목표물을 공습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4천500발에 가까운 로켓포와 대전차포, 박격포를 쏘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