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반도체·배터리 `인력양성·R&D·표준화` 협력 [한미정상회담]


▲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사진= 산업부 제공)

우리나라와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와 백신 등 핵심산업 분야에서의 인력 양성과 교류, 공동 연구개발(R&D), 국제 표준 마련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상무부는 현지 시각으로 21일 밤 11시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이후 가진 핵심산업 공급망 협력 논의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두 부처는 지금의 도전 과제에 대응하고 변혁적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한미 산업협력 대화` 채널에서 정례적으로 공급망 회복력을 논의한다는 의향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상호 핵심 경제 파트너로서 한국은 제조 역량, 미국은 혁신 기술이라는 장점을 보유한 만큼 두 나라 기업들이 앞으로 상호 보완적인 공급망 협력을 통해 조화롭고 복원력 있는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의약품 등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배터리, 전기차 등 친환경·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상호 투자 뿐만 아니라 정부간 R&D와 표준화, 인력 양성과 교류 등 다양한 정책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이번 행사가 두 나라의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보여주며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 가장 혁신적인 한미 기업간 상호 협력이 공고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향후 우리 기업 투자에 적극 나서는 등 한미 기업간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44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우리 기업들은 대미 투자 확대를 위한 미국 정부의 지원과 기업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제와 인허가, 인프라 등 투자 인센티브 제공과 미국의 백신 원천기술과 우리나라의 생산 역량을 결합한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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