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고사의 동점골 덕에 2-2로 비겼다.
리그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이어간 인천은 7위(승점 19·5승 4무 8패)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직전 막판 골을 내줘 승점 3이 아닌 1만을 얻은 수원FC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의 뒤를 이어 8위(승점 18·4승 6무 8패)를 지켰다.
수원FC는 전반 17분 라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교체 투입된 무릴로가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하프라인 부근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라스가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올 시즌 7호 골을 작성했다.
라스는 전반 9분 이영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실축하면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으나, 직접 팀의 첫 골을 만들어내며 실수를 만회했다.
인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델브리지의 크로스를 받은 이준석이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한 이준석의 K리그 데뷔골이다.
하지만 수원FC는 4분 만에 균형을 깨고 다시 앞서나갔다.
이번에는 라스가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양동현에게 패스를 넘겨줬고, 양동현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준석을 빼고 '시우타임' 송시우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쉽게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후반 8분 송시우의 강한 왼발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고, 6분 뒤 수원FC 수비진의 패스 실수 이후 공을 가로챈 무고사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유현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강윤구와 김준범, 김대중까지 투입해 꾸준히 두드리던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극적으로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렸다.
인천의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수원FC 수비수 박지수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됐고, 이미 경고를 한 차례 받은 박지수는 퇴장당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후반 51분 깔끔하게 성공시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