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이 한국에서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아사히신문이 '욱일기 논란'에도 영화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19일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이 한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귀멸의 칼날'은 영화 속 주인공의 귀걸이 문양이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욱일기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문제가 됐던 바 있다. 신문은 이를 언급하며 한일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도 영화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귀멸의 칼날'은 일본의 인기 만화가 고토게 코요하루의 작품으로 다이쇼(1912∼1926) 시대를 배경으로 남자 주인공이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 혈귀로 바뀐 여동생을 인간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다양한 혈귀들과 싸우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영화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N차 관람도 이끌어내고 있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만화 단행본 완결판 '귀멸의 칼날23' 또한 4주 연속 교보문고 종합 1위에 올랐다. 아사히신문은 이 소식 또한 함께 전했다.
영화 '귀멸의 칼날' /사진=해당 영화 스틸컷
영화 '귀멸의 칼날' /사진=해당 영화 스틸컷
한편, 영화 '귀멸의 칼날'은 지난해 12월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의 귀걸이가 욱일기 모양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수입사 측은 귀걸이 모양을 수정해 국내에 선보였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를 두고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온라인 상에서 "한국의 불매운동은 어떻게 됐느냐"며 조롱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