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일단 중국행 선택…7개월 뒤 다시 고민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중국 상하이 유베스트와의 계약을 선택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는 19일 "김연경이 상하이와 입단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린다.

이어 도쿄올림픽이 끝난 뒤, 한국에서 머물다가 중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중국리그가 올해 12월 혹은 내년 1월 초에 종료하면 김연경은 `휴식`과 `다른 리그 진출`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2021-2022시즌 유럽리그는 올해 5월 초까지 진행한다.

터키 혹은 이탈리아 구단은 여전히 김연경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2021년 출범해 2∼3월에 정규리그를 치른 미국 여자프로배구 리그 진출도 가능하다.

V리그 복귀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김연경은 국외 리그에서는 모든 팀과 계약이 가능한 자유로운 신분이다. 그러나 V리그로 돌아오면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한다.

V리그에서 김연경은 한 시즌을 더 뛰어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흥국생명이 `임대 선수`로 김연경을 중국 리그로 보내면, 김연경은 2021-2022시즌 종료 뒤 V리그에서도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흥국생명에 `김연경 보유권 포기`를 강요할 수 없다. 김연경은 V리그 임의 탈퇴 신분으로, 국외 리그에서 뛸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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