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부진 등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올해 1분기부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올해 전체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CJ의 비상장회사인 CJ 올리브영과 CJ 푸드빌의 수익성 개선 가시화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10여년간 꾸준히 성장해 온 헬스&뷰티(H&B)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성장 둔화로 전반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함에 따라 CJ 올리브영의 독주 체제 하에서 올해 수익성 개선 등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CJ올리브영 매출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오늘드림 서비스 등 전국 단위 점포망을 활용한 연계 서비스로 온라인 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직영점 축소로 인한 고정비 감소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CJ 푸드빌의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그는 "CJ 푸드빌은 점포수 축소로 매출도 줄겠지만 비용 감소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자산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감축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