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도청으로' 5·18 차량시위 재현 행사 개최
5·18민주화운동 당시 차량 시위를 재현하며 차량 행진을 벌이는 '민주기사의 날' 행사가 20일 광주 옛 무등경기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열렸다.

'민주기사의 날'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운수 노동자들이 버스와 택시를 이끌고 전남도청으로 행진, 계엄군에 저항한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매년 재현 행사로 열리고 있다.

이날 재현 행사에는 80년대 흔히 볼 수 있었던 포니 차량 5대와 택시 및 승용차 80여대가 참여해 태극기와 깃발을 달고 무등경기장을 출발했다.

이어 5·18 항쟁의 장소인 광주역, 유동사거리, 금남공원 등을 거쳐 옛 전남도청 앞 금남로까지 약 4㎞를 행진했다.

행사를 주관한 전국 민주택시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독재 정권을 심판하려는 정신과 목숨을 걸고 지켜낸 민주화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의 택시 기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앞으로도 5·18 정신 계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 도청으로' 5·18 차량시위 재현 행사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