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오지환 엔트리 말소…이유는 '안구건조증'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유격수 오지환이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오지환은 엔트리에서 뺐다"고 밝혔다.

'안구건조증' 때문이다.

류 감독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고, 오지환이 (안구건조증으로)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지환이 지난 18일 NC전 중간에도 눈 초점이 안 맞아 타격이 어렵다고 호소했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당시 오지환은 안약을 넣고 눈 상태가 좋아져서 교체되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마쳤다.

하지만 이날 오전 오지환은 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경기를 정상적으로 뛸 컨디션이 아니라고 보고했다.

류 감독은 "병원 의사 소견도 그렇고, 본인이 불편하다고 해서 열흘 정도 빼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상태를 지켜보고 복귀 계획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경과를 봐야겠지만, 며칠은 눈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하게 해주는 게 좋겠다고 본다"고 말했다.

LG는 내야수 장준원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날 선발 유격수로는 손호영이 나간다.

류 감독은 "경기력을 보면서 누구를 유격수로 내보낼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NC전 라인업을 홍창기(우익수)-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지명타자)-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손호영(유격수)-정주현(2루수) 순으로 꾸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