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구단 최다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까지

'타율 0.417' 강백호 "타율보다는 타점에 신경 쓰겠다"
kt wiz 간판타자 강백호(22)가 거침없이 안타 행진을 펼치고 있다.

강백호는 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6-5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강백호는 1-4로 뒤진 3회 무사 2, 3루에서 상대 팀 선발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싹쓸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미란다의 슬라이더를 간결하게 끌어 쳐 타점을 만들었다.

그는 5-4로 앞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기록했다.

1사 1, 2루에서 다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직구를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강백호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은 무려 0.588(17타수 10안타)에 달한다.

아울러 이날까지 3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며 kt 소속 선수로는 이 부문 최다 기록까지 세웠다.

강백호는 4월 7일 LG트윈스와 홈 경기부터 단 한 경기도 빠짐없이 출루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타율은 0.414에서 0.417까지 끌어올렸다.

KBO리그 압도적인 1위다.

강백호는 경기 후 "타율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최근 타격감이 좋고 기회가 많아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유일한 욕심은 100타점을 올리는 것"이라며 "100타점을 기록하면 팀 중심타자로서 승리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19일 현재 42타점을 기록 중이다.

정규 시즌 144경기 중 37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목표의 40% 이상을 채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