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더위…변화무쌍한 5월 날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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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국 흐리고 또 비
남해 돌풍에 천둥·번개도
"계절 변화 따른 일시적 현상"
남해 돌풍에 천둥·번개도
"계절 변화 따른 일시적 현상"
이달 들어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는가 하면 여름처럼 폭우·더위가 이어지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이날 새벽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서 시작돼 오전에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으로 확대된다. 오후에는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 북부 등을 포함한 전국에 비가 온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80㎜, 그 밖에 지방은 5~30㎜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시속 60㎞에 달하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서는 비가 오후에 그치겠지만 다른 지역은 21일 오전까지 계속 내린다. 충청권과 전북, 경상권 일부 지역에선 21일 밤까지 비가 이어진다.
최근 전국에서 나타난 급격한 날씨 변화를 두고 ‘이상기후’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에는 22년 만에 강원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홍천 구룡령에 18.5㎝, 대관령에는 1.6㎝의 눈이 쌓였다. 그러다 이달 중순부터는 7월 날씨를 방불케 하는 이른 더위가 시작됐다. 한반도에 고기압이 자리잡고, 남쪽의 따뜻한 공기까지 유입된 영향이다. 14일 서울 기온은 30.8도까지 올랐다.
‘고온 현상’은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풀 꺾였다. 서울에는 15일부터 사흘 동안 84.7㎜의 비가 내렸다. 이틀간 멈췄던 비가 20일부터 다시 내리면서 “장마가 일찍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날씨에 대해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들이 짧은 간격을 두고 벌어졌을 뿐”이라며 “기록상으로 봐도 이달 강수량과 기온은 이상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며칠 간격을 두고 이어지는 비도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아니라 일반적 저기압의 영향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이날 새벽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서 시작돼 오전에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으로 확대된다. 오후에는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 북부 등을 포함한 전국에 비가 온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80㎜, 그 밖에 지방은 5~30㎜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시속 60㎞에 달하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서는 비가 오후에 그치겠지만 다른 지역은 21일 오전까지 계속 내린다. 충청권과 전북, 경상권 일부 지역에선 21일 밤까지 비가 이어진다.
최근 전국에서 나타난 급격한 날씨 변화를 두고 ‘이상기후’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에는 22년 만에 강원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령됐다. 홍천 구룡령에 18.5㎝, 대관령에는 1.6㎝의 눈이 쌓였다. 그러다 이달 중순부터는 7월 날씨를 방불케 하는 이른 더위가 시작됐다. 한반도에 고기압이 자리잡고, 남쪽의 따뜻한 공기까지 유입된 영향이다. 14일 서울 기온은 30.8도까지 올랐다.
‘고온 현상’은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풀 꺾였다. 서울에는 15일부터 사흘 동안 84.7㎜의 비가 내렸다. 이틀간 멈췄던 비가 20일부터 다시 내리면서 “장마가 일찍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날씨에 대해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들이 짧은 간격을 두고 벌어졌을 뿐”이라며 “기록상으로 봐도 이달 강수량과 기온은 이상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며칠 간격을 두고 이어지는 비도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아니라 일반적 저기압의 영향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