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2일 서대문 좌원상가 재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있는 좌원상가는 1966년 준공된 국내 최초 주상복합 건물이다.지난해 12월 도시재생뉴딜 인정사업 부지로 선정돼 공공이 재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재개발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에서 지상 34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239가구와 오피스텔 70가구, 판매시설, 생활 SOC(인프라)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로 재탄생한다. 아파트(전용면적 39~59㎡)는 분양 166가구와 임대 73가구로 구성된다. 판매시설 중 일부는 공공임대상가로 운영돼 기존 상가 세입자의 재정착에 활용될 계획이다.
LH는 오는 8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일정과 계획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설계 및 시공사 선정을 마친뒤 내년 관리처분인가 및 주민 이주 개시를 목표로 한다.
박철흥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장은 "노후 건축물로 지역 현안이었던 좌원상가의 재개발을 통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지역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